"네녀석들만큼은 살려보내지 않으마! 모조리 죽여버리겠다!!!"
이름: 적호
종족: 호족- 순혈 불여우 일족
외형상 나이: 20대 후반
나이: 700살대 초반
성별: 남자
키: 193.2cm
이미지 컬러: 버건디색, 다홍색
속성: 불꽃 (용암)
소속: (전) 화림 왕국
성격: 눈 앞에 방해되는 건 모조리 처리하려는 포악하고 잔혹한 성격. 또한 고통 받는 상대를 보며 희열감을 느끼는 사디스트 속성.
인간관계:
화영: 혈연상 같은 왕족이자 친척 관계 그리고 사촌 동생.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화호 왕의 아들인 화영에 대해 깊은 증오와 집착을 지니고 있다. 무슨 수를 써더라도 화영만큼은 반드시 죽이려 하고 있으며, 화영을 비롯한 화림 왕국 자체를 무너뜨려 역사의 흔적을 지워버리려 한다.
화련: 혈연상 같은 왕족, 친척관계. 화영과 동일하게 화호의 딸이자 왕녀였던 그녀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려 하고 있다. 또한 화련에 대해서도 깊은 집착과 증오를 지니고 있어, 화련의 모든 걸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호염: 화영의 아들, 화호의 손자. 화영의 아들이자 화림왕국의 왕자인 만큼 죽이려고 한다.
홍연: 화련의 반신이자 그녀의 딸, 화호의 손녀인 만큼 그녀 역시 자신의 손으로 죽이기로 결심한다.
화호: 화영과 화련의 아버지이자 전대 화림의 왕, 적호에게 있어서 만악의 근원이자 철천지 원수. 왕위로 계승할 후손인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들을 죽이고 자신마저 죽음으로 내몰았던 화호에 대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염하: 자신의 아버지, 화호와 왕족으로서 형제 관계중 동생. 화호 왕조로부터 암살당하려던 자신을 보호한 후 마룡 흑암에 쏜 브레스를 막아내 자신을 지켜준 소중한 사람. 아버지를 잃은 분노로 복수귀가 된다.
마룡 흑암: 타락에 일조한 또다른 만악의 근원. 화련이 화림 왕국을 붕괴시키기 위해 데려온 흑암의 기운에 의해 불안정한 정신이 마기에 휩쓸리게 된다.
2. 스토리
화림 왕국, 오래 전 북쪽 활화산 '화염산' 지대에 살던 불여우 일족이 정착하여 세운 왕국. 강인한 전투력과 그에 걸맞는 여러 전투 무기의 발달, 자원이 풍부한 지형지리 덕에 한나대륙에서 손꼽히는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한 화림왕국을 다스리기 위해, 불여우 일족은 자신들을 화림왕국에 정착하게 해주고, 외적으로부터 일족을 여러 번 지켜낸 화호 왕가를 섬기게 된다. 화호 왕가에는 직계 혈통인 화호와 그의 남동생인 '염하'가 서로 왕좌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었다. 서로 비등한 싸움을 했지만, 세력과 순수한 전력에서는 화호가 우세했다.
결국 화호가 국왕이 되고, 염하는 '왕제(왕의 동생)'의 자리에 머무르게 된다. 그렇게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염하는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아내가 출산 도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슬픔을 머금고 찾아간 곳에는 싸늘한 주검이 된 아내가, 그리고 간호원에게 안긴 갓난아기가 있었다.
염하는 자신의 아들에게 적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붉을 적, 짙은 빨간색처럼 진정한 불여우 일족의 자리가 되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었다.
어느 날, 화호는 2인자 위치로 몰아냈던 염하의 아들 '적호'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저 방치했지만, 자신의 뒤를 이어 강성한 왕국으로 만들 자식들에 대한 걱정을 하는 그였다. 조금은 불안해도 누구보다 지성이 뛰어난 화련, 그리고 자신과 외형도 닮았지만 강한 용기를 보여주는 거 같다고 판단하는 화영, 두 자식의 앞날을 언젠가 적호가 방해할 거라 생각한다.
"뿌리부터 제거해야겠어. 우리 권위와 왕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화호는 자신을 따르는 친척 왕족들과 함께 염하를 몰래 죽이기로 결심한다. 한편, 염하는 자신과 아들을 암살하려는 화호의 음모를 깨닫게 되고 반역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화호와 그를 따르는 왕족들과 아들 적호를 보호하는 염하와 그의 핏줄들. 화림 왕위를 둔 두 왕족 파벌간의 내전이 시도때도 없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끝에서 결국 염하는 화호의 뒷수작에 의해 죽게 된다.
"아.. 빠? 아빠!!!"
아직 어리고도 어린, 사람으로 치자면 여섯살 정도밖에 되지 않은 적호는 눈 앞에서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걸 보게 된다. 그 앞에는 경멸하는 화호의 얼굴이 보였다.
"대의를 위해서다."
"살려줘요, 아빠!!!"
적호를 붙잡은 왕족들, 그대로 왕국 밖으로 끌려나가 홀로 떨어지게 된다. 자신들을 죽음으로 내몰은 화호 왕족들의 모습에 분노한 적호는 보통 불여우들과 다른, 온 몸에서 마그마가 흘러내리는 특이한 능력을 지니게 된다.
"언젠가는... 복수하고 말겠어. 당신들에게... 당신들만큼 내 손으로 더더욱 죽이고 말거야!"
적호의 몸 주위로 흘러나오는 마그마, 그 맹렬함은 적호의 분노을 대신해서 보여주는 듯 했다.
시간이 흐른 이틀 후, 왕족들의 시선을 피해 화림 왕국 성 부근에서 몸을 피하던 적호, 같은 시각. 왕국 상공으로 검은 형체의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붉은 날개, 그리고 거대한 몸집의 존재. 바로 화련이 부른 환계를 위협하는 재앙의 칠흑룡 '흑암'이었다.
화림 왕국을 향한 흑암의 검붉은 브레스가 사방에 뻗어져나갔다. 도심, 더 나아가 성까지.무자비하게 쏘는 검붉은 불길은 불여우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있었다.
적호 역시, 흑암의 브레스에 휘말렸다. 흑암이 뿜어내는 사악한 마기가 주변을 오염시키듯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적호는 살아남지만 흑암이 남긴 마기에 오염되어 정신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다.. 다 죽여버리겠어... 날 이렇게 만든 화림의 왕족들을... 이 손으로 모조리 죽여버리겠어!"
적호는 분노에 잠긴 채 무너지는 화림 왕국에서 간신히 살아남는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떠돌이 신세가 된 그는 의문의 용족무리에 의해 거둬진다.
그들은 한나대륙이 아닌, 자신들은 외부에서 온 존재들이라 말하며 복수를 원한다면 자신들이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거주할 곳도 보살펴줄 가족도 없는 상황. 적호는 흔쾌히 그들을 따라갔다. 출신을 알 수 없는 용족 무리들은 적호의 말을 들어주며, 그가 힘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제어장치를 목에 달아주며 능력을 익히는 방법을 가르쳤다. 하지만, 그 실체는 다름아닌 외부에서 온 빙룡족들, 자신들의 고향에서 대피한 소수 빙룡들이 이곳 한나대륙에 몰래 자리잡아 강해보이는 자들을 자신들의 노예로 사용하려는 목적이었다.
적호 역시, 그들에 의해 관리당하는 신세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명령만을 따르고 있었다.
수련을 거치고, 분노가 차츰 가라앉혔다. 그렇게 수십년이 흐르고 그가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할 무렵이었다.
"이건 대체 뭐지?"
우연히 바깥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신문에서 적호는 익숙한 얼굴을 보았다. 아버지를 죽인 화호의 아들인 화영이 화련으로 부터 왕국을 되찾아 전쟁을 종식시켰다는 소식이었다. 적호는 화영의 얼굴을 보며 가라앉혔던 분노가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적호, 마음을 가라앉혀라."
한 용족이 그를 제지했지만, 그는 오히려 멱살을 잡으며 분노를 토해냈다.
"가라앉혀? 하하, 웃기는 소리 하지마."
"큭, 네녀석 설마..!"
"이 손으로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녀석이 버젓히 밖에 있는데 날 여기에 오랫동안 가둔 주제에 뭐? 가라앉히라고?"
"그만둬.. 안돼!!!"
용족 하나를 웃으며 붙잡은 적호, 그대로 맨손으로 몸을 꺾어버리고는 날뛰기 시작한다. 어릴 적의 복수에 대한 불길은 다시한번 마음 깊숙한 곳에서 업화처럼 피어올랐다.
"하하핫, 이제야 좀 알겠군. 날 제어해서 너희들의 개로 삼을 모양이었나 본데."
"그걸 어떻게..."
"오히려 이용하고 있던 건 나였다고, 멍청한 도마뱀 녀석들. 난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놈들을 향한 복수만을 생각해왔어. 뭐, 그래도 감사하다고는 해두지. 덕분에 한층 더 강한 힘을 손에 넣을 수 있었으니까! 그러면 어디 한번 시험해볼까?"
적호는 미친듯이 웃으며 자신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마그마를 주변에 방출했다. 걸어다니는 활화산처럼, 적호는 자신을 붙잡으려는 용족들을 녹여버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처럼 여기에 제어당하며 가둬진 자들을 향해 다가간 적호였다.
"이제보니까, 나만 여기에 있던 게 아니였군. 하지만 그렇다고 꼭 구해줘야 하는 법은 없잖아?"
구해달라며 외치는 가둬진 자들을 제 용암으로 망설임 없이 녹여버리며 만족하는 적호, 자신의 능력에 상대들이 고통받는 모습에 희열감을 느낀 적호는 그대로 기지에서 빠져나왔다. 외부 소식을 하나씩 접하며 환계의 상황에 대해서도 점점 알기 시작했다.
"화영, 화림 왕국의 탈환.... 화련 제국을 세운 화련이라.. 하하하, 내가 이 답답한 곳에 갇혀 사는 동안 세상이 많이도 바뀐 모양이군."
적호는 자신의 힘으로 소수나마 세력을 모았다. 언젠가 화호의 자식들인 화영, 그리고 화련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복수는 늦지 않았지... 각오해라, 화영... 화련.. 언젠가 네녀석의 피를 온 세상에 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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